박찬형 부여소방서장은 25일 조왕사를 방문해 소방시설의 관리 상태를 살펴보고 주지스님에게 화재예방을 당부했다.사진=부여소방서 제공.
박찬형 부여소방서장은 25일 조왕사를 방문해 소방시설의 관리 상태를 살펴보고 주지스님에게 화재예방을 당부했다.사진=부여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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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부여소방서는 다가오는 석가탄신일에 대비해 전통사찰과 목조문화재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석가탄신일 전후로는 봉축행사와 관련한 연등 설치와 촛불이나 전기·가스 등 화기사용 증가로 인해 사찰의 화재 발생 위험이 예상되고, 사찰의 특성상 대부분 소방서와 멀리 떨어진 산중에 위치하고 있어 화재발생 시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

이에 부여소방서에서는 지난 25일까지 전통사찰 9곳과 목조문화재 15곳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관계자 소방안전교육 등의 예방활동 강화로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

특히 올해는 국민안전처와 한국소방안전협회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무량사에 대한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며 그 어느 때보다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소방서장이 직접 조왕사를 방문해 소방시설의 관리 상태를 살펴보고 주지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화재예방을 각별히 당부했다.

박찬형 부여소방서장은 "대부분의 사찰과 목조문화재는 소화기 외에는 초기진화를 위한 소방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파가 몰리는 석가탄신일 전후로 화기 취급과 소각행위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한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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