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음성군 맹동면 꽃동네학교 (교장직무대리 김창희)는 지난 25일 학생과 교직원이 쪽방이라 불리는 서울역 작은방을 방문해 사랑과 봉사의 참된 의미를 실천했다.

이번 행사는 꽃동네 현진섭 바르톨로메오 신부님과 꽃동네학교 교직원 및 전례봉사단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작은방에 거주하는 100여가구의 주민들에게 꽃동네학교 학교기업 사랑관에서 만든 빵 200여개와 음료수 및 과일을 나눠 주는 등 위문 공연을 펼쳤다.

행사에 참여한 이진성 학생은 "2년전에도 작은방에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뵈었던 할아버지가 생각났다"며 "내가 얼마나 좋은 집에서 살고 있는지 알게 되었고 행복은 가까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창희 교장직무대리는 "정성을 담은 빵을 나누며 사랑을 전달할 수 있음을 물론, 학생들의 인격 함양에도 큰 의미가 있는 시간이어서 뿌듯했다"며 "다음은 어디에 가서 사랑실천 릴레이를 실행할지 고민하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꽃동네학교 학교기업은 2012년 개관해 장애학생들의 진로 직업 교육을 위한 현장실습과 자활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로 현재 10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오인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