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공립대학 유일 3년제 운영

2013년 통계 기준 취업률 전국 1위

충남도립대학교 작업치료과는 `웰 라이프` 시대의 주목받는 학과다. 지난 2006년 처음 학과가 개설된 이래 신체·정신·사회적 장애를 가진 환자의 재활훈련을 담당하는 작업치료사를 양성하고 있다. 작업치료사는 개별 환자에 대한 최적화된 치료적 활동(작업)으로 자연스럽게 사회에 복귀하도록 돕는 보건의료 전문인력이다.

충남도립대 작업치료과는 전국 국·공립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3년제로 운영된다. 의료기술직과 보건직 등 공직 임용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지난 2013년 교육인적자원부의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DB 연계 취업통계에서 `취업률 95.2%`를 기록해 재활분야 61개 학교 가운데 최고의 재활분야 취업률 우수학과로 선정됐다.

작업치료사는 직업으로서의 미래 전망도 밝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발표한 `한국 성장직업 20`에서 3위에 랭크될 정도다. 작업치료사 수요는 갈수록 산업재해와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한 만성질환자가 늘고 있는 것과 비례한다. 수요가 늘면서 작업치료학과 개설도 잇따르면서 대학의 교원(교수직)으로 향한 취업문도 활짝 열려있다. 원하면 대학 편입 및 대학원 진학을 통해 학업을 심화할 수도 있다.

충남도립대 작업치료과의 교육 목표는 작업치료학의 이론 및 실무능력을 키워 보건의료 전문직업인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충남도립대는 작업치료 관련 지식, 기술과 품성을 지닌 보건의료인, 보건의료산업 현장의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직업인을 배출하기 위해 국가직무능력(NCS) 기반 및 현장중심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재학기간 동안 꾸준히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치도록 해 사명감과 윤리의식을 갖춘 작업치료사를 양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학생들의 나눔봉사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의식을 높이고, 올바른 직업관을 갖추면서 전공분야의 역량까지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웰니스`는 작업치료과의 대표적인 봉사 동아리다. 학생과 교수로 구성된 봉사활동 동아리 `웰니스`는 작업치료과가 신설된 2006년에 결성됐다. 봉사단 1기부터 지금까지 청양군을 비롯한 인접 도·농 지역을 순회하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재활치료 봉사를 펼치고 있다. 수혜자는 약 2만 여명에 달한다.

웰니스는 학년별로 전공과목에 맞춰 치료 그룹을 정하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친다. 1학년은 주로 청양군과 예산, 홍성, 서천, 공주, 보령지역을 순회하며 통증관리 및 그룹치료 등의 봉사를 진행하고, 2학년들은 청양군내 요양원을 방문해 수공예 활동 및 그룹작업치료를 연간 15회 이상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또 학과 교수들의 지도와 사전·사후보고서 등을 통해 봉사활동의 수준과 서비스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작업치료과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는 다양하다. 의료기사 작업치료사 면허증 취득과 공무원 임용(의료기술직, 보건직), 의료기관(종합병원, 재활병원, 정신병원, 한방병원, 요양병원, 개인의원, 정신과 및 소아신경정신과, 치료감호소), 재활의료 관련분야(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시설, 재활원, 양로원, 경로원,치매센터), 의료기 분야(의료기기 및 의수족 보조기 제작분야), 교육 분야(직업훈련소) 등에 진출할 수 있다. 이밖에 가정 및 노인작업치료, 사회복지 및 특수교육기관, 너싱홈(nursing home), 데이케어(day-care)센터, 보건소, 어린이집 등도 진출분야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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