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올해 총 86조 2000억 원어치의 중소기업 제품을 공공구매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작년 86조 1000억 원보다 1000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국가와 지자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은 올해 이 같은 규모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중소기업제품 법정구매비율(50%)을 달성한 기관은 763개로 전체 공공기관의 98.5% 수준이어서,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구매가 확장되는 추세다.

△기술개발 제품 △여성기업 제품 △장애인기업 제품 등 우선구매대상 제품의 구매실적은 2015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기술개발 제품 구매액은 3조 7000억 원(중소기업 물품 구매액의 11.9%)으로 2015년도 대비 19% 증가했으며 법정구매율(기술개발제품 구매액·중소기업물품 구매액) 10%를 초과했다.

여성기업 제품 구매액은 8조 3400억 원(총 구매액의 7.1%)으로 2015년도 대비 16.8%(1조 2000억 원) 증가했다. 물품(7.6%)·용역(8.6%)·공사(6.3%) 분야의 구매액 대비 구매율 역시 법정구매율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기업 제품 구매액 역시 1조 3200억 원(총 구매액의 1.1%)으로 21.1% 증가했다.

올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목표인 86조 2000억 원은 공공기관의 총 구매목표액(118조 4000억 원)의 72.8%인 구매율로, 작년 목표 71.5%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기술개발 제품 구매목표는 4조 600억 원, 여성기업 제품은 7조 2800억 원, 장애인기업 제품 구매목표는 1조 3600억 원이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공공조달시장을 발판으로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제도 이행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이 국내 공공조달시장에서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해외 조달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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