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보건소가 아동실명예방사업으로 만 3-6세 취학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가정용 어린이사력검사도구를 이용해 자가시력 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옥천군보건소 제공
옥천군보건소가 아동실명예방사업으로 만 3-6세 취학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가정용 어린이사력검사도구를 이용해 자가시력 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옥천군보건소 제공
[옥천]옥천군보건소는 만 3-6세 취학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자가시력검진 사업을 추진한다.

24일 군보건소에 따르면 내달 31일까지 한국실명예방재단 및 지역내보육시설과 협력해 1450여 명의 대상아이들에게 시력검진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력검진은 안과 전문의에 의해 개발된 가정용 어린이시력검사 도구가 사용된다. 숫자를 모르는 아이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다.

이 도구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오리, 나비, 자동차 등의 그림을 크고 작게 나타낸 그림표로 돼 있어 엄마, 아빠가 아이와 함께 놀이처럼 검진을 할 수 있다.

군보건소는 이달 안으로 지역내 42개 보육시설의 협조를 받아 각 대상 아동들의 가정에 검사용 그림표를 배부, 보호자와 함께 검진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자가검진 후 안질환이 의심되는 아동들은 안과 전문병원을 찾아 의사의 정밀소견 서를 군 보건소에 제출하면 그와 관련된 치료지원을 한국실명예방재단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지원내용은 정밀검진 결과 약시로 인한 가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료용 가림 패치를 연 2회 지원 받을 수 있다.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가정에 지원된다.

또 수술전후 안경치료 중이거나 수술이 필요한 아동에게는 치료용 안경 및 수술비가 지원된다. 이 경우 중위소득 80% 이하 가정만 해당된다.

시력이 낮은 아동들에게는 재활상담 및 잔여 시기 능 향상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지원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갓난아기의 시력은 0.05정도이며 이후 점차발달해 6-7세에 이르면 1.0 정도에 도달한다. 그리고 7-9세 때 시력발달이 거의 결정되는데 이때 완성된 시력이 평생을 좌우하게 된다.

육혜수 모자건강 팀장은 "취학전 아이들은 시력장애에 대한 인식능력부족으로 눈에 대한 이상증상을 호소하지 못한다"며 "각종검진을 통해 조기발견 및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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