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기능성 물질 다량 함유 농가보급 상품화 성공

기능성 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된 적색배추 품종이 개발됐다.

농림수산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원장 오경태)은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된 기능성 적색배추 품종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개발된 적색배추 품종은 홍쌈·레드써클·아시아빨강미니·미니홍쌈·미스홍·미스터홍·핑크스타일 등으로, 어린잎채소·쌈용·겉절이·물김치·김장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농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1년부터 5년간 월동형 적색결구 배추 계통 및 품종을 육성하고, 기능성 성분의 고속선발체계를 확립하는 연구를 지원했다.

연구는 진행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연구진은 저온 감응성 및 안토시아닌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 분석을 통해 내한성 및 적색발현 모니터링용 분자표지를 개발했다. 안토시아닌 등의 기능성 적색배추의 신속선발체계를 구축해 안토시아닌 고함유 내한성 적색배추 품종을 육성했다.

녹색배추보다 값이 비싼 적색배추는 쌈밥전문점·대형마트 등에서 꾸준하게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참여기업인 ㈜아시아종묘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에 수출·판매되고 있다. 종자의 국내 판매액은 9300만 원, 수출은 8만 5000 달러를 달성, 매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다양한 기능성 배추의 품종개발이 본격화되지 못한 실정에서 사업화가 가능한 기능성 적색배추의 재배성공으로 국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농가보급 및 수출이 가능하고 농가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분야에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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