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 통합심의 회의 예정

과학도시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사이언스콤플렉스의 타워건물 디자인이 이번 주 공개될 전망이다.

23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번 주 중으로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 건축·교통·경관 통합심의 관계기관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통합심의 접수가 된 지 약 반년만이다.

신세계측은 2015년 1월 대전시와 사이언스 콤플렉스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4월 지역법인 (주)대전신세계를 설립했다. 올해 2월에는 시와 협의 결과를 반영한 수정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주요 수정 내용은 외관 변경, 연면적 감소, 갑천 수변시설 제외, 옥상공원 변경 등으로 알려졌다. 시와 대전마케팅공사, 신세계는 그동안 변경 사업계획서를 두고 공감대 형성을 위해 물밑 협의를 벌여왔다. 지난 19일에도 3자 관계자들이 만나 지상 주차장 건설 여부, 엘리베이터 증설, 옥상정원 야간 개방, 태양광 테마공원 조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주목되는 항목은 랜드마크가 될 사이언스타워의 외관이다. 직육면체 상자를 약간 어긋나게 쌓아 올린 모습으로 최상층에는 역마름모 형태의 전망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야간에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빛 구조물로 설치돼 첨단과학도시를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대전의 상징물이 탄생하기까지는 상당한 산고가 예상된다. 당초 계획이 상당 부분 수정된 데다가 7000억원대 대공사라 건축·교통·경관 통합심의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와 신세계 등은 통합심의 등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 9월에는 APCS(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사이언스콤플렉스 주무부서인 시 국제협력담당관과 대전마케팅공사가 8월부터는 사실상 다른 업무를 보기 어렵다. 통합심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자칫 연말까지 전체 사업 일정이 밀릴 수 있다. 시는 오는 7월까지 통합심의를 마무리 짓고 건축허가와 착공이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이언스 콤플렉스가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공공성, 과학성, 상업성 등 모든 부분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며 "모든 절차가 문제 없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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