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가 역점 추진 중인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가 화재 예방에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를 집중적으로 운영한 결과, 들불 및 쓰레기 소각 화재가 지난해보다 30.7%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 현재까지 발생한 들불 및 쓰레기 화재는 1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199건에 비해 61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들불 및 쓰레기 소각 화재가 농촌 화재의 많은 부분을 차지, 마을 단위 소방 안전 대책 필요성에 따라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를 도입했다"며 "이번 들불 및 쓰레기 소각 화재 감소는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가 당초 목표에 맞게 운영돼 성과를 올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는 3-5명의 대원을 1개 팀으로 묶어 2-3개 마을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및 교육 활동을 펴고 있는 제도다.

도내에는 4492개 마을에 2090반 8365명의 의용소방대원이 마을담당제에 참여, △소방안전 점검 및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 △화목보일러 점검 △전기·가스 등 화재 예방 교육 △소화기 사용법·심폐소생술 교육 △마을 이장단과의 협의체 구성 등을 수행 중이다.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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