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태안군이 추진중인 친환경 유용미생물 보급 사업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태안 농업기술센터는 농작물 생육 촉진과 환경생태보전 및 가축 생산성 증대 등을 위해 유용미생물을 연중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는 오는 11월까지 지난해 대비 30t 늘어난 총 150t의 유용미생물(EM) 활성액과 바실러스균, 유산균, 효모균, 광합성균 등의 농업용 유용미생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유용미생물은 토양 내 유기물을 분해해 물리성을 개선하고 염류집적을 최소화하는 한편, 유해미생물 활동을 억제하고 토양 전염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커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도움을 주며, 화학비료 사용을 줄여 경영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며 매년 공급량이 늘고 있다.

또한, 유산균과 효모균 등의 가축용 생균제를 축산농가에서 사료와 함께 급여할 경우 가축의 소화와 면역에 도움이 되고, 광합성균은 축사 내 유해가스 및 악취제거에도 효과가 있어 인기가 높다.

유용미생물을 활용할 경우 친 환경농업이 가능해져 최근 급증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수요에도 지역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군은 가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농업용수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여름철 폭우 피해 예방을 위해 관개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등 최근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유용미생물 배양액은 누구나 무상으로 공급받을 수 있으며, 공급을 원하는 농업인은 용기를 준비해 농업기술센터 친환경연구실을 방문하면 된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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