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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실험해도 의미있는 결과 찾는다"

2017-04-21기사 편집 2017-04-21 18: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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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융합연구소

첨부사진1오영국 부센터장
한국의 태양이라고 불리는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의 운영을 이끌고 있는 오영국 KSTAR연구부센터장은 그의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한국 최초의 토카막인 SNUT-79가 개발돼 한참 연구가 진행 중이었다.

강의실에 앉아 있는 것보다 직접 실험 장치를 손으로 만들고 체험하는 것을 더 좋아했던 그는 대학 3년 때부터 대학원 실험실을 찾아가 선배들의 연구에 참여하곤 했다. 이후 박사 과정을 진행하는 도중 1993년 국가핵융합연구소의 모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핵융합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이야기에 대전에 오게 됐다.

핵융합연구소에 입사한 후 KSTAR 건설사업이 시작되자 오 부센터장은 KSTAR 장치의 핵심 부품인 초전도 자석의 성능을 검증 연구를 맡았다. 이후 KSTAR 장치운영부장으로 KSTAR 완공을 앞두고 최초 플라즈마 실험을 준비했으며, KSTAR의 완공 이후부터 2013년까지 KSTAR 공동실험연구부장으로 본격적인 KSTAR 실험을 이끌어 왔다.

지난 2013년에 조직개편과 함께 KSTAR 연구센터의 부센터장을 맡게 되면서 KSTAR 운영과 실험을 전체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핵융합 연구 이력 대부분이 KSTAR와 함께 하고 있는 만큼 KSTAR에 대한 애정 또한 각별하다.

그는 "KSTAR를 운영해 가면서 보람 느끼는 순간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KSTAR 실험 결과들이 얼마 전까지는 해외에서 이미 발표된 결과들을 초전도장치에서 재확인하는 정도의 수준이었다면, 지난해부터는 전혀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KSTAR의 잠재력이 세계 핵융합계에서 인정받으며 빛을 보고 있는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매년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는 KSTAR는 지난해에는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의 세계 최고 기록인 70초를 달성하면서, 기존 핵융합장치들이 넘지 못한 1분의 벽을 깨는데 성공했다. 또 차세대 핵융합로의 운전모드로 주목받는 내부수송장벽(ITB) 운전 모드 최초 구현에 성공하면서 핵융합발전소 상용화를 앞당길 운전모드 연구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또 지난 3월부터 'KSTAR 캠페인'의 실험 준비 작업에 착수하였으며 오는 5월 10일부터 플라즈마 발생 실험에 돌입해 7월 31일까지 80일간 약 2000번의 플라즈마 발생실험(샷)을 실행할 계획이다. 2017년 실험에서 KSTAR는 그동안 이어 온 최장 시간 운전보다는 세계 핵융합계가 시도하지 않았던 진보적 실험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한번을 실험하더라도 의미 있는 결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는 핵융합의 원리를 깊이 있게 확인함으로써, 내년에 1억 도의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을 위해 새롭게 업그레이드 될 추가적인 가열장치와 2021년 무렵 예정인 고온 내벽재료인 디버터의 업그레이드 이후 제대로 된 장시간 운전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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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오영국 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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