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

안지환 박사.
안지환 박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기후체제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출범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2021년부터 10년 동안 3억t의 온실가스 배출을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한다.

이러한 새로운 기후체제의 출범에 있어 온실가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 지질자원 분야 여성과학자인 안지환 박사가 토종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의 안지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전략기술연구본부 탄소광물화사업단장은 지난 28년간 이산화탄소(CO₂) 저감 관련 석회석의 활용한 침강성탄산칼슘 합성 연구를 통해 탄산화 반응의 기초원천기술을 세계적으로 확립했다.

특히 무기성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한 `저탄소 고기능성 그린시멘트 제조기술` 및 `친환경 폐지 재활용` 개발을 통한 한국형 탄소광물화 원천기술의 개발·실증화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COP 21(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는 KIGAM이 보유한 4개 기후변화 대응 원천기술 중 안 박사의 폐기물 분야 연구가 한국의 대표 기술로 선정됐다. 또한 2016년 글로벌 유망기술로 안 박사의 기술이 채택되어 베트남 등 개도국 대상 한국형 탄소광물화 기술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해외적정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안 박사의 업적은 국내 폐기물처리 분야의 핵심기술과 기반 기술의 부재라는 관점에서, 한국형 기술개발에 기초해 실증함으로써 상용화를 가속하고 더불어 개발도상국에 기술이전까지 할 수 있는 틀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최근에는 저탄소 그린시멘트의 시험생산에 성공하여 2030년 기준 2500만t의 제품생산을 통해 50만t의 CO₂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안 박사의 한국형 CO₂ 탄소광물화 적정기술을 적용한 제지 분야 카본머니 시스템의 시범운영이 계획되어 있어 우리나라의 친환경 탄소자원화 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박사는 29년간 국외 SCI급 학술지를 포함한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논문 173편 게재, 국내외 특허 76건 등록, 국내외 학술발표 759건 등의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러한 안 박사의 연구활동은 한국형 기후변화 CO₂ 활용 기술의 수준을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단계까지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는 한편 , 여성과학기술인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지질자원분야 연구의 여성 연구자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1988년 KIGAM에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한 안 박사는 지난 2008년부터 자원환경소재연구단 연구단장을, 2009년부터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이달의 과학자상 △제6회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과학유공자상 △글로벌 기후기술협력 유공자 표창 등 18건의 국내·외 수상실적이 있다. 김달호 기자

※ 이 기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작성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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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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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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