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나들이]

고등학교 역사 교사 `그레이스(멜리사 조안 하트)`는 오빠를 잃은 슬픔에 빠져있는 여고생 `브룩(헤일리 오랜티아)`에게 성경 말씀으로 고난을 극복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오빠의 유품에서 성경을 발견한 브룩은 오빠도 같은 길을 걸었음을 깨닫는다. 그러던 중 브룩은 역사교재 속 위인에 예수님이 빠진 것에 의구심을 갖고 그레이스에게 질문한다. 예수님 말씀을 인용해 대답을 한 그레이스. 하지만 그 답으로 인해 그녀는 큰 시련에 빠지고, 실직은 물론 엄청난 민사 소송에 휘말리게 되는데…. 이렇게 시작된 그레이스 사건은 배심원 12인의 판단에 맡겨진다. 국선변호사 `톰(제시 멧칼프)`과 함께 학교 이사회와 미국 시민자유연맹에 맞선 그레이스. 믿음을 위해 피고인이 된 교사, 그녀는 과연 법정에서 자신의 믿음을 지켜낼 수 있을까. 그레이스가 톰과 함께 학교와 미국 시민자유연맹을 상대로 법정에서 불꽃 튀는 논쟁을 벌이며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과정에서 극적 긴장감이 고조된다. 믿음 하나로 법정에 선 여교사와 그를 도와 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변호사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연기와 영화 속 재판 장면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