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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친구 위해 선생님 되고 싶어요"

2017-04-20기사 편집 2017-04-20 17:12:24

대전일보 > 사회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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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대학 관계자가 20일 유서영 씨에게 특별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전대 제공
"어린 시절부터 특수교사가 꿈이었어요. 내가 경험하고 겪은 남들과 조금 다른 불편함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어요."

유서영(22·여) 씨는 생후 6개월 만에 시각장애 4급 판단을 받았다. 그렇지만 자신의 장애가 누군가에게 행여 불편함을 주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에 뒤쳐지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특수교사'라는 자신의 오랜 꿈을 품어왔다.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난해에는 대전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를 입학했고 현재는 2학년에 재학중이다.

유 씨는 "우리 학교에는 친절하고 착한 친구들이 있기에 학과 생활에 있어서 불편함을 느낀 적은 없었다"며 "대학생활을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신 교수님께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유씨가 장애로 인해 겪은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시험을 치르거나 학교 시설물 이용에 있어 느끼는 불편한 벽은 높았다. 대전대는 이 같은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춰나갔다. 대학 중등특수교육과와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장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학교 내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12년 개소한 장애학생지원센터는 대학원생을 포함 총 10명의 학생이 소속돼있다.

유 씨는 "센터에서는 학기 초, 내가 수강하는 과목의 해당 교수님들에게 장애 학생이 도와줘야 할 부분들에 대해 상기시켜 주고 있다"며 "특히 교내 위험한 시설물이나 가로등 및 점자 보도블럭 등이 설치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줬다"고 했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유 씨는 장애를 가진 '우리'가 남들과 다른 '특수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으면 하는 바람을 전달했다. 유 씨는 "우리는 신체적인 불편함이 있을 뿐이지 남들과 같이 TV도 보고 식당에 가서 맛있는 밥도 먹을 수 있는 같은 사람들이기에 다르게 생각하거나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대전대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세상의 편견으로부터 당당히 맞서고 있는 유 씨에게 특별장학금을 전달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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