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자존감 심리학(토니 험프리스 지음·이한기 옮김)=우리는 자신의 모습 그대로 태어나지만, 성장과정에서 진정한 모습이 아닌 사회의 요구에 맞춘 모습으로 살아간다. 이렇게 진정한 나를 잃어갈수록 자존감의 상실은 깊어지고, 점차 그 무엇을 소유해도 만족을 누리기 어렵게 된다.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은 진정한 나만이 지닐 수 있는 단단한 자존감에 기초한다. 저자는 수 십 년간의 임상 경험과 연구 결과를 집약해 자존감의 견고한 토대를 다지는 세가지 단계를 조언한다. 저자는 자기 치유가 필요한 독자들이 이 여정을 혼자서도 두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을 내민다. 다산북스·1만 3000원·240쪽

◇역사의 경고(김영수 지음)=이 책은 권력에 빌붙어 나라를 망치는 간신들에게 보내는 역사의 준엄한 경고장이다. 중국의 역대급 간신과 혼군들이 벌인 천태만상 요지경 간행 수법을 통해 우리 시대 간신과 간신 현상을 냉철히 분석했다. 간신들의 간행 수법을 심층 분석하고 다양한 간신관련 사료와 간신 어록까지 수록했다. 이런 간군, 간신 이야기가 우리 안의 간신 현상을 들여다보는데 반면교사로 삼기 충분하다. 탄핵과 대선 정국으로 국가 상황이 더욱 혼란스러운 지금, 사회를 어지럽게 하는 혼군과 온갖 부류의 간신들에게 역사의 평가는 건너뛰는 법이 없다는 역사의 경고가 크게 다가올 것이다. 위즈덤하우스·1만 6000원·276쪽

◇질투(피터투이 지음·김현희 옮김)=지금까지 질투라는 감정은 수많은 예술 작품의 소재가 됐다. 마음속에서 질투라는 감정의 습격을 당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질투라는 감정은 모든 인간관계를 망치는 비극의 씨앗이라고 한다. 아름답고 기묘한 그림이 가득 실려 있는 이 책은 질투의 예술사이자 질투의 인문학이다. 인간이 그려낸 질투의 예술, 질투의 문학, 현실세계에서 발현된 질투의 양상을 한 장면 한 장면 열어 보인다. 유머가 깃든 문체로 질투라는 감정의 역사를 차근차근 풀어놓는다. 니케북스·2만 2000원·372쪽

◇이런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김봉중 지음)=이 책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불멸의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11인의 미국 대통령을 분석한다. 이들은 자부심, 되새김, 관용과 포용, 미래설계라는 네 가지 품격을 국정운영 원칙으로 확립했다. 이 품격들은 후임 대통령들과 국민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며 `자유와 기회의 나라, 진보와 다양성의 나라` 미국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11인의 대통령이 각각 맞닥뜨린 당대 위기와 이에 대한 정책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대통령의 품격이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위즈덤하우스·1만 4000원·276쪽

◇메이저리그 스카우팅 리포트 2017(박노준·장원구·강준막·이희영 지음)=한국인 선수의 진출과 TV중계를 계기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를 즐기는 야구팬이 늘어났다. 프로야구는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그 수준이나 인프라는 메이저리그에 비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저리그에 눈을 돌리는 국내 야구팬들이 2017시즌 메이저리그 경기를 즐겁게 시청하도록 돕는 가이드북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30개팀 주요 선수 600명에 대한 상세한 리포트를 볼 수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즐기기 위한 필수품이다. 북카라반·2만 5000원·544쪽

◇불멸의 화랑(정재민 지음)=사다함, 김유신, 관창, 죽지랑 등 화랑에 관한 많은 인물들이 각종 역사적 기록에 남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한문으로 쓰여져 있다 보니 현대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게 사실이다. 또 김유신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에 대한 기록은 매우 적은 편이다. 이 책은 여러 문헌에 흩어져 있는 이야기들을 한 곳에 모아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넣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주요사건의 전개와 결과는 물론 부가적인 설명을 첨부해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황금알·2만 원·3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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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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