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오시덕 공주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이용우 부여군수, 이석화 청양군수는 18일 오후 2시 세종시청에서 충청산업문화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해 공조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개 지자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 추진협의회 구성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한 공동용역 추진 △사업설명회, 세미나 등 주민과의 소통강화 △중앙부처, 국회에 대한 공동 대응 등 4개 항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빠른 시일내 충청산업문화철도 공동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대선 공약에 포함시키고, 보령선 조기 착수와 예타 통과를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공동으로 접촉하기로 했다.
충청산업문화철도 건설은 총 사업비 1조 8760억 원을 들여 세종-공주-부여-보령을 잇는 총 연장 89.2km 규모의 단선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 사항으로 포함돼 있다.
보령선이 건설되면 장항선 보령에서 부여와 공주 백제역사유적지구를 거쳐 경부선 조치원역으로 연결된다. 이 노선은 이어 동서방향으로 오송-청주공항-증평-음성-충주-제천-영월-태백으로 연결된다.
5개 자치단체장은 이날 공동 발표문을 통해 "모든 정치적 이해관계를 버리고 지역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상생을 도모하는 마음가짐으로 보령선의 조기 착수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보령선은 충청지역의 발전을 넘어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맞아 지역간 인적교류와 경제교류를 통한 새로운 발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5개 지자체는 보령선이 충북선-태백선-동해안까지 연결되면 수도권 중심의 현재 철도교통망에 세종시를 중심으로 하는 중부권 횡축 철도망이 더해져 중부권 균형발전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서해안 최고의 관광지인 보령시, 백제권을 대표하는 공주시와 부여군, 청양군, 행정의 중심지인 세종시를 연결함으로써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걸맞은 문화관광철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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