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4일 오후 1시쯤 청원구 한 4층짜리 빌라 1층 창고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창고에 있던 TV 등을 태워 7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뒤 119 소방대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다.
A군은 이날 오후 3시쯤 "남성 3명이 돈을 빼앗으려고 해 불을 붙이고 달아났다"고 112에 신고했다.
빌라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은 A군을 추적해 지난 17일 긴급체포했다.
전과 9범인 A군은 "빌라 근처에서 한 아저씨가 `왜 근처에서 얼쩡거리느냐`며 기분 나쁘게 말한 것이 생각나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이 지난달 주차된 승용차를 턴 것을 확인하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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