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영동군 매곡면에서 영동농장을 운영하는 장시문(63)·정은순(58) 씨 부부가 새싹삼 수확에 한창이다. 사진=영동군 제공.
18일 영동군 매곡면에서 영동농장을 운영하는 장시문(63)·정은순(58) 씨 부부가 새싹삼 수확에 한창이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영동군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웰빙채소인 새싹삼 출하가 한창이다.

영동군 매곡면에서 매곡영동농장을 운영하는 장시문(63)·정은순(58) 씨 부부는 특허 받은 설비와 양질의 영양분을 이용해 친환경으로 재배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새싹삼 수확에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새싹삼은 주로 약용으로 뿌리만 먹는 인삼, 산삼과는 달리 뿌리, 줄기, 잎까지 통째로 먹으며 독특하고 시원한 향이 입안에서 오래 가며 건강채소로써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잎에는 뿌리의 8-9배 정도 되는 사포닌이 들어 있어 영양적 가치가 풍부하다.

또 면역력증강과 피로회복을 비롯해 암예방, 항당뇨, 치매예방, 학습능력 촉진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부부는 2015년 대전에서 귀농해 비닐하우스 1동(약 500㎡)에서 사랑과 정성으로 새싹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이 곳에서는 1년근 묘삼을 심고 재배용기를 7단으로 쌓아 올려, 자연광, 수경재배 방식으로 3개월 정도 키워 맛과 향이 우수한 새싹삼을 연중 수확한다.

아직은 경력이 오래되지 않지만 새싹삼에 대한 애정과 재배기술은 베테랑 못지않다.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끌어 주로 블로그, 인터넷카페, 웹쇼핑몰의 주문을 받아 판매중이며, 얼마전부터는 영동, 김천 등지의 하나로마트에도 납품을 시작했다.

지난해 10만 뿌리 정도를 생산해 판매했으며, 요즘은 웰빙 먹거리로 새롭게 대두되며 그 관심도가 높아져 소비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인삼, 산양삼 등 약재용 삼은 값이 비싸지만, 이 새싹삼은 50 뿌리 기준 크기별로 △대(25-30㎝) 4만 원 △중(17-20㎝) 3만 원 △소(15㎝ 이하) 2만 원 선이다.

군은 지난 2009년부터 신품목, 비주류 품목 발굴과 웰빙시대 다양한 소비패턴의 틈새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농업인 새소득 개발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이 농가에도 올해 새싹삼 재배 용기 제작에 2000만 원을 보조했다.

지난해는 500만 원의 예산으로 저온창고 설치를 지원해 안정적 생산체계를 갖추게 하며 농가에 힘을 보탰다.

소규모 농가들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과 군의 체계적인 지원이 농업의 다양화·차별화를 이끌며 농촌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장 씨는 "새싹삼은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점차 웰빙채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몸의 건강 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챙기며 야채처럼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웰빙 음식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손동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