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메이지교양교육대학` 융·복합 인재 양성소

10개 연계전공 운영, 최대 3개 학위 취득 가능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모든 대학들의 화두다. 한남대학교는 새로운 교육과정 도입과 개편 움직임 속에서 다전공(복수전공)을 뛰어넘는 `연계 전공`으로 졸업과 동시에 최대 3개의 전공 학위를 취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화제다. 특히 한남대 탈메이지 교양교육대학은 10개의 연계전공 과정을 개설·운영해 학과(전공) 간의 벽을 허물었다. 학생들은 폭넓은 융·복합 지식을 쌓고, 진로 및 취업에 최적화된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한남대 탈메이지 교양교육대학은 지난 1999년 광고홍보학을 시작으로 모두 10개의 연계전공과정(광고홍보학, 금융공학, 문화관광학, 융복합창업, 국제개발비즈니스학, 기록관리학, 중국지역학, 바이오기술 마케팅, 인도지역학, 베트남 지역학)이 개설됐다.

연계전공은 타 학과의 전공수업만 듣는 기존의 다전공(복수전공)에서 한 단계 발전된 교육과정이다. 학생 자신의 전공분야와 융·복합이 가능한 다양한 수업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연계 전공을 취득할 수 있다. 기존의 다전공에 비해 융·복합적이고, 학생들의 지적 창의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학생의 주 전공과 연계전공은 최대 12학점까지 중복 인정된다. 두 전공을 합쳐 60 학점만 이수하면 두 개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또 졸업 이수 학점까지 고려하면 대학 생활 4년 동안 최대 세 개의 학위까지 딸 수 있다.

연계전공은 수강 인원의 제약이 없다. 교양과목처럼 다양한 학과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당연히 폭 넓고 창의적인 융·복합적 환경에서 학생 주도적인 전공 선택이 가능하다.

지난해 한남대에서 연계전공을 선택한 학생 수는 광고홍보학과 168명, 문화관광학 86명, 금융공학 58명 등이다. 한남대는 지난 3월, 교양융복합대학의 이름을 `탈메이지 교양교육대학`으로 바꾸고, 학문의 영역간 유기적인 통합과 다변화, 다양화를 핵심 키워드로 선포했다. 한남대가 앞장 서서 시도하는 연계전공을 비롯한 기초학문 분야 융합, 진로 직업 교육, 교양교육에 학생과 학부모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훈탁 기자

한남대 탈메이지교양교육대학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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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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