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꽃지 해안공원 공용주차장에 설치된 펜스가 녹슬고 부서진채 방치돼 도심속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사진=정명영 기자
태안 꽃지 해안공원 공용주차장에 설치된 펜스가 녹슬고 부서진채 방치돼 도심속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사진=정명영 기자
[태안]2002년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장이 열렸던 꽃지 해안공원 공용주차장에 설치된 펜스가 녹슬고 부서진채로 방치돼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곳 주차장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산 29-100번지 일원 3만2833㎡에 꽃박람회장 메인 주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난 1996년에 버스 등 764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영 주차장이다.

충남도는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 이어 꽃 축제를 치른 이후 2005년에 주차장을 유료주차장으로 운영하기 위해 펜스를 설치했다.

하지만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공영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되면서 펜스는 녹슬고 파손된 채 방치돼 도심속 흉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A모씨는 "최근 학교와 관공서 등에 설치됐던 담장과 울타리를 모두 철거하고 있으며 시내에 설치된 유료주차장도 사람은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펜스를 설치한 곳이 거의 없는 추세"라며" 세계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꽃지해수욕장 주차장에 설치된 펜스는 관광객과 주민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하루 빨리 철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유료주차장 조성을 위해 펜스를 설치했지만 현재 무료 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실상 펜스 효율성이 떨어진데다 녹슬고 부서진 곳이 많아 펜스를 철거하고 나무식재 등으로 경계를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