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SK 연승 저지에 실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이글스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 3차전에서 1대 10으로 완패했다.

투타부진의 원인이었다.

이날 선발은 한화 장민재와 SK 박종훈이었다. 장민재는 지난 시즌 SK에 강했지만, 투구수 93개, 4실점으로 6회 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SK 킬러인 장민재를 선발로 내보냈지만, SK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선취점도 SK였다.

2회 초 한화 선발 장민재는 SK 김동엽에게 몸에 맞는 볼, 한동민에게 3루타를 허용하면서 1점을 실점했다. 이어 SK 정의윤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줬다.

2회 말 한화 선두타자 송광민은 우익수 앞 안타를 쳤고, 양성우가 연달아 출루했다. 차일목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어진 기회에서 삼진 아웃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4회 초 SK는 박정권의 희생타로 정의윤이 추가점을 낸데 이어 6회 초 SK 김동엽이 홈런을 터뜨리며 5대 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6회 말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내며 5대 1을 만들었지만 7회 초 무려 5점을 내주며 SK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한화는 SK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완패하며 최근 4연패로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16일 경기 전까지 득점권 타율 2할 6푼 8리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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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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