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대학 내 히딩크 드림필드 풋살장에서 대전지역 첫 여대생 축구동아리인 PLFC(Paichai Ladies Football Club)의 창단식이 열렸다. 학생들이 창단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배재대 제공
지난 12일 대학 내 히딩크 드림필드 풋살장에서 대전지역 첫 여대생 축구동아리인 PLFC(Paichai Ladies Football Club)의 창단식이 열렸다. 학생들이 창단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배재대 제공
"배재대학교 여대생 축구동아리 PLFC의 활약 기대해주세요."

배재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재학생 31명은 지난 12일 대학 내 히딩크 드림필드 풋살장에서 대전지역 첫 여대생 축구동아리인 PLFC(Paichai Ladies Football Club)의 창단식을 가졌다.

축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이 많았던 이 학과 여학생들은 수시로 캠퍼스 내 대운동장과 히딩크 드림필드 풋살구장에 모여 공을 차며 어릴 때부터 동경해 온 축구선수에 대한 꿈을 대신했다. 이들은 이 학과 김홍설, 최웅재 교수를 비롯한 총 동아리연합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대학 공식 동아리 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 본격적인 대학 내 동아리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비록 현재는 레저스포츠학과 학생들로만 구성됐지만 이번 창단을 계기로 축구에 관심과 흥미를 가진 여학생이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또 올해는 전국여대생 축구동아리 대회인 K리그컵 여자대학클럽축구대회에도 참여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밝혔다.

창단과 함께 동아리 주장을 맡은 레저스포츠학과 3학년 유진 학생은 "늘 남자 선·후배들의 축구경기에 매니저로 활동해왔지만 이제는 당당히 선수로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각종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으로 대학축구의 명문. 배재대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레저스포츠학과 김기탁 학과장은 "축구를 사랑하는 여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PLFC동아리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학과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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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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