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 형식 쇼핑몰과 CGV영화관 입점 예상

대전 중구 대흥동 메가시티(올리비아 쇼핑몰)의 최종 낙찰자가 선정된 가운데, 이르면 내년 7-8월쯤 쇼핑몰이 정식 오픈 될 예정이다.

메가시티에는 아웃렛 형태의 대형 쇼핑몰과 영화관이 입점 할 계획. 침체된 원도심 상권을 살릴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지 부동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대흥동 상가연합회에 따르면 메가시티 입찰 공매에서 480억 원의 금액으로 최종 낙찰자로 선정 된 토탈 리어코는 3개월 내에 잔금을 납부할 계획이다.

잔금 납부 후 건축물의 소유권을 지니게 되면 멈춰 선 공사를 재개해 6-7개월 내에 사업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쇼핑몰 내 점포 입점 계획을 거쳐, 이르면 내년 7-8월쯤 정식 오픈할 것으로 관측된다.

메가시티는 중구 중앙로 4거리 현 NC백화점 건너편에 지하 8층, 지상 15층 규모의 건물(연면적 4만 6407.7㎡)이다. 영화관은 CGV가 들어설 것으로 관측되며, 쇼핑몰은 아웃렛 형식이 점쳐지고 있다.

장수현 대흥동 상가연합회장은 "수분양자들과 승계합의서 문제도 잘 해결된 것으로 보이며,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쇼핑몰이 오픈 될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메가시티가 오픈 되면 원도심 상권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전 원도심은 1990년대 대전극장, 제일극장 등 영화관이 즐비했던 곳이다. 메가시티 정상화 작업으로 옛 명성을 되찾을 지 주목되고 있다.

장 회장은 "원도심에는 예전 24곳의 소극장과 대극장이 있었지만 현재는 모두가 문을 닫았다"면서 "메가시티 오픈과 함께 대흥동 일대가 옛 명성을 되찾고, 인근 지하상가 및 은행동 일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대흥동 우리들공원 인근에 복합영화관 메가박스도 추진 중이어서,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부동산 업계도 메가시티 정상화 작업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흥동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장기가 공사가 멈춰 서 도시의 흉물로 자리잡았던 메가시티 사업이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유동인구가 증가하게 되면 상권이 활성화 되고, 수요층 확대에 따른 일대 부동산 시세 변화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가시티는 2000년 10월 ㈜비에스그룹이 시행사를 구성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메가시티의 최초 매각대금은 1190억 원이지만 총 21차례에 걸친 공매 입찰이 유찰되며 입찰 금액은 480억 원까지 떨어졌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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