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나들이]

랜드 오브 마인
랜드 오브 마인
영화 `랜드 오브 마인`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덴마크군이 포로로 잡은 독일 소년병들에게 서해안 해변에 매설된 지뢰의 해체작업을 맡겼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수많은 영화들이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만들어져 왔지만 오늘날까지도 덴마크 해변의 지뢰 해체작업에 대한 이야기는 덴마크 현대사에서 터부시 돼 왔을 만큼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덴마크를 점령했던 5년의 세월보다도 5개월 동안의 지뢰 해체작업에서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을 만큼 우리 가슴 속에 잊혀진 아픈 역사로 남아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덴마크군은 포로로 잡아둔 독일 소년병들을 독일군이 매설한 지뢰를 찾아 해체하는 작업에 투입시킨다. 덴마크 서해안 해변에 심어진 4만 5000개의 지뢰. 지뢰를 모두 제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석 달. 한 번의 실수가 곧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극한의 상황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소년들의 멈출 수 없는 행진이 계속된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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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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