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

보령화력 1호기 6000일 무사고 운전 달성.
보령화력 1호기 6000일 무사고 운전 달성.
지난 2015년 본사를 보령으로 이전한 한국중부발전이 정부의 각종평가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경영실적평가 최하위 등급에서 B등급으로 3단계 상승이라는 도약적인 성과와 함께 공기업 청렴도 평가에서도 최우수를 차지했다.

취임 2년을 맞은 정창길 사장을 만나 그 비결이 무엇인지, 앞으로의 미래전략과 발전비전을 들어봤다.

-2016년의 중부발전이 이룩한 성과는 무엇인가.

"중부발전은 2016년 정부 경영실적평가 최하위등급에서 B등급으로 3단계 급상승하는 유례 없는 기록을 달성했고, 정부의 공기업 청렴도 평가에서도 최우수를 차지한 것이 최대의 성과라 할 수 있다. 경영실적평가 상승은 중부발전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무고장 혁신운동 등 현장중심 경영과 데이터 기반의 고장예측 시스템 개발, 취약설비 집중관리로 창사 이래 최고의 설비신뢰도를 달성해 높은 평가를 얻었다.

발전공기업 최초로 발전연료인 LNG를 해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직구입해 국민부담을 경감시키고 인도네시아 발전소 건설·운영으로 약 200억원의 순이익 창출하고 대국민 서비스 관련 별도 평가도 경영평가에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한다.

또한 국민에게 정보를 개방하고 소통 협력하는 정부 3.0 평가에서 전체 116개 기관 중 5위를 기록했으며, 동반성장 평가에서도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 진출하는 `K-장보고 프로젝트`로 중소기업 수출 402만 달러의 실적을 인정받아 최고등급인 우수등급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청렴성을 평가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점이 주요 요인이다."

-공공기관 청렴도평가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비결은.

"취임 초 인사청탁 등 각종 비위로 청렴도는 최악의 평가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노동조합과 직원의 불신도 팽배해 회사경영과 경영평가에 큰 장애요인이었다. 이런 불신과 반목을 없애기 위해 윤리경영을 경영의 최우선 역점과제로 추진하며 경영진의 윤리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현장소통을 강화하고 비위예방에 중점을 두고 사내 인트라넷 소통게시판 운영, 익명신고시스템 도입, 사업소 직원 중심의 청렴지킴이 도입, 경영진 현장소통 및 핫라인 개설, 전담 감찰부 운영 등 각종 제도를 개선했다.

특히 비위가 발생될 경우 무관용의 원칙을 도입해 금품수수와 같은 부패사건 연루자에게는 `One Strike-Out제`를 도입하는 노사가 한마음으로 뭉쳐 노력한 결과 2016년도 부패비위사건 Zero, 청렴도Ⅰ등급을 달성했다. 창사이후 최초로 공기업 청렴도 평가 1등급을 달성할 수 있어 큰 자랑이다."

-중부발전이 2016년 발전부분에서 세운 기록은 무엇인가.

"2016년 세계 최초 보령화력 3호기 6000일 장기 무고장운전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35년 10개월간 무고장 이라는 대기록으로 중부발전의 탁월한 발전운영능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서울화력 국내 최장기 무재해기록 경신, 국산화 발전소 신보령화력 1호기 최초 계통병입 성공으로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이 사실상 불가능한 국내 발전산업의 환경 속에서 총 4040MW 규모의 신보령, 서울복합, 신서천, 제주LNG복합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신사업과 인도네시아 해외사업 분야에서의 순이익 약 377억원 돌파, 국내 전력그룹사 최초 해외수력발전인 왐푸수력 준공 등을 들 수 있다."

-해외발전사업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중부발전은 국내 발전회사 중 발전산업 수출, 발전한류의 선구자로서 가장 먼저 해외에 진출했다. 보령 3호기 6000일 무고장운전 실적은 발전설비운영능력과 우수한 인력을 평가받아 세계시장으로 수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가장 성공적인 해외 발전사업 프로젝트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찌레본 석탄화력 발전사업(660MW)은 2015년 인니 발전소 중 운영실적 1위를 달성해 상업운전 4년 8개월만인 금년 3월에 투자비 770억원을 전액 회수했다.

탄중자티 석탄화력 O&M사업(1320MW)은 4년 연속 운영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국내 전력그룹사 최초의 해외수력사업 성공사례인 인니 왐푸수력 발전사업(45MW)과 태국 나바나콘 복합화력 발전사업(110MW) 등 다양한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2016년 해외사업 순이익 253억원을 달성했다.

정부정책 키워드인 수출, 에너지신사업 촉진에 부응해 중부발전은 인니 찌레본 2단계 석탄화력 발전사업(1,000MW), 베트남 반퐁 석탄화력 O&M사업(1,320MW), 미국 볼더 태양광사업(150MW), 인니 땅가무스 수력발전사업(55.4MW) 등 후속사업을 개발·건설 중이며, 건설·기자재 등 전 분야에서 국내 우수기업과의 동반진출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이끌어 내며 K(KOMIPO)-장보고 프로젝트도 큰 효과를 냈다.

K-장보고 프로젝트는 KOMIPO(한국중부발전)가 공기업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해외 발전사업에 중소기업을 포함한 협력기업의 해외동반진출 및 수출확대를 지원하는 특화프로그램이다.

성과는 성장 정체상태인 국내 전력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협력기업과의 해외진출을 본격 추진해 현재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등지에서 6개 발전사업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협력기업 누적수출액 2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부발전 본사 이전 후 보령지역에 사회공헌 활동을 한게 있다면.

"보령·신보령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은 산업부 평가에서 전국 화력발전소중 유일하게 우수 등급 획득했다. 보령화력본부에서 발생된 온배수를 활용한 수산종묘배양장 운영으로 연간 70만 마리의 치어 방류로 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해 해양생태계 변화를 최소화 하고 기피시설이던 발전소의 이미지 개선했다.

중소기업 성과 공유금을 활용한 중소기업 및 에너지빈곤층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보령 중앙시장 노래교실을 운영 등 지역상권을 회복시키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희망의 보금자리`사업으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4호점을 공급해 주거취약계층에게 새 출발 및 자립기반조성했으며, `사랑의 좀도리` 사업으로 도서지역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가스시설 점검 및 노후부품 교체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도 2014년부터 매년 3가정에 대해 모국방문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지역과 함께 중부발전 이미지 구현을 위해 보령머드축제 등 지역사회 대표축제를 지원하고 자원봉사활동에 동참해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건설사업인 신보령 1,2호기(2,000MW), 서울복합 (800MW), 신서천(1,000MW), 제주복합(240MW) 등 4곳에서 4040MW 규모의 발전소 건설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국민 관심사인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보령·서천화력 1,2호기 등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하고 대체건설하는데 세계 최고의 환경설비로 전면교체해 2025년까지 미세먼지를 88% 감축할 계획이다.

미래성장동력인 태양광, 풍력, 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전년대비 57% 늘어난 3412억원으로 확대하고, 중부발전의 최대 강점인 해외사업 분야에서도 기존 화력발전사업 외에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에 매진해 250억원 규모의 순이익과 함께 국내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2017년에는 중부 전 가족이 힘을 합해 정부경영평가 최고등급을 달성하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안전은 사람의 생명`, `품질은 설비의 생명`, `청렴은 조직의 생명`이라는 세가지 기본원칙으로 에너지산업계의 리딩 컴퍼니로 입지를 굳히겠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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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길 중부발전 사장.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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