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서 실리콘밸리 방식 투자 IR, 투자유치 상담 등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우수한 기술창업기업이 투자유치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중소기업청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창업·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VC)이 한자리에 모인 중부권 최대 `찾아가는 투자 IR(기업설명회`를 10일 대전 한밭대학교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세계 수준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갖춘 대전에서 평소에 만나기 쉽지 않았던 VC와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우수한 창업·벤처기업과의 만남의 장을 통해 기업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

기업설명회에는 대덕특구 연구소기업 등 대전·세종·충남 지역 우수기업 45개사와 VC 심사역 30명 등 300명 이상이 참가했다.

설명회는 1부 투자 기업설명회(IR)와 2부 투자상담회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VC의 1차 평가를 통해 엄선한 ㈜인랩 등 10개의 지역 기업들이 실리콘밸리 투자 IR 형식인 `3분 발표, 3분 질의응답`으로 자신들의 기술과 장점을 집중 설명해 VC의 투자를 유도했다.

2부에서는 VC 19개사와 사전 매칭된 35개의 기업이 최소 3회 이상, 20분 이상의 1대 1 밀착 투자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금융, 법률, 노무, 회계, 기술, 특허, 수출 등 기업을 경영하면서 겪는 애로에 대한 상담도 함께 진행해 참여한 기업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창업붐 조성 및 창업문화 전파 확산을 위해 한밭대학교 창업동아리의 아이디어 제품 전시회도 병행해 관심을 끌었다.

중기청은 IR 피칭에서 1위를 차지한 기업이 원하는 경우 `도전 K-스타트업 2017` 본선에 40개 팀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한다.

중기청 대표로 출전해 우승할 경우 2억 원의 상금과 함께 대통령상 등을 수상할 뿐만 아니라 VC들로부터 추가 투자유치, 사업화, 판로·마케팅, 지식재산권 확보 등 다양한 지원도 함께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VC가 전국을 순회하며 찾아가 투자 상담을 실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이기 때문에 투자에 목마른 지역 창업·벤처기업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다"면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중심의 창업생태계를 하루빨리 정착시키고,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인 창업·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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