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남자부문에 출전한 정석근(44·사진)씨는 자타공인 마라톤 전문가다. 서울 마라톤 사관학교 동호회에서 감독을 맡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정씨의 풀 코스 기록은 2시간 46분 45초로, 2위와 1분 이상 차이를 벌리며 여유롭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정 씨는 지난해 이 대회 풀코스에 출전했지만 34㎞ 지점에서 햄스트링이 와 완주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풀코스 119회 완주한 정 씨는 오르막 길 코스가 상당히 힘들었다고 밝혔다. 정 씨는 "대회 출전해 열심히 뛰었는데 운 좋게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라톤은 나와의 도전입니다. 고통을 참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산마라톤대회 풀코스 여성부 우승을 차지한 배정임(51·사진)씨는 지난해에 이어 풀코스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해마라톤클럽 소속인 배씨는 다이어트를 위해 2002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해 2005년부터 풀코스에 입문했다. 매일 새벽마다 혼자 조깅을 하며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배씨는 "현재까지 160번 이상 풀코스를 달성했다. 이중 54번 정도 서브쓰리를 기록했다"며 "마라톤은 나를 춤추게 한다. 부상 없이 뛸 수 있는 것 자체로 행복하고 앞으로도 계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반장=정관희 국장(서산주재) ◇반원=정명영 부국장(태안주재), 황진현 차장(천안아산취재본부), 김정원 기자(취재2부), 신호철 차장(사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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