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의 비상이 시작됐다.

한화이글스는 4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NC다이노스를 상대로 2017 KBO 리그 홈 개막전을 가졌다.

8000여 명의 관객이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구장을 가득 메웠다.

한화 홈경기 개막을 기다려온 야구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교시절부터 한화이글스 팬이라고 밝힌 직장인 박희득(39)씨는 조카들과 함께 이글스파크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매봉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장성재(13)·장성준(10) 형제는 "어릴 때부터 한화이글스 팬이다"며 "오늘(4일) 한화이글스가 반드시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을 야구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홍석표(28)·홍지수(26) 남매는 "10년 째 한화이글스를 응원하고 있다. 김태균 선수 팬인데 홈 개막전을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며 "올해는 외국인 선수 영입 등 가을 야구는 물론 우승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전 치어리더들의 응원 댄스 공연으로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개막 퍼포먼스는 `오렌지 빛 함성의 시작`이라는 콘셉트로 2017시즌 한화이글스의 돌풍을 다짐하는 `오렌지신드롬` 영상물 상영 및 100여 명의 팬들이 참여하는 대형포스터 및 깃발 퍼포먼스가 그라운드에서 펼쳐졌다.

이날 시구는 권선택 대전시장이, 시타는 이춘희 세종시장이 진행했다. 충남대 성악과 학생들이 애국가를 제창했다.

한편 5회 클리닝 타임에는 2017시즌 한화이글스의 새로운 테마응원가 `던져`와 오렌지 컬러를 표현하는 퍼포먼스 및 불꽃쇼 등이 진행됐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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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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