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진천군 문봉리와 백곡면 사송리 일원에 미군 산악훈련장 조성과 관련, 국방부로부터 토지 위·수탁 업무를 맡아왔던 한국농어촌공사가 이 업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미군훈련장 저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최근 한국농어촌공사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대책위에 보내왔다고 4일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농어촌공사가 사업주체인 국방부 측에 진천군과의 사업시행 여부가 결정되기 전에는 보상업무를 중단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대책위 유재윤 상임대표는 "늦게라도 농어촌공사가 이 업무에서 손을 떼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혀준데 대해 진천군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농어촌 공사는 공사의 존립 목적에 부합하게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지역 농업발전에 힘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어촌공사가 지역 여론 및 조성예정지 주변여건 등을 감안 업무 거부의사를 밝힌 만큼 국방부도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시키고 하루빨리 진천훈련장 조성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