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식에서 권선택 시장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효문화진흥원 개원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며 "각종 프로그램이나 시설 등 안정을 위해선 계속 보완해나가야 하고, 접근성 부분 등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뿌리공원과 함께 잘 가꿔 대한민국 브랜드로 키울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효문화진흥원의 개원이 효 문화 중심도시로의 종착역은 아니다. 인근 뿌리공원 족보박물관, 효문화마을 등 인프라가 어우러져 시너지효과를 발휘해야 한다.
중구는 기존 뿌리공원과 연결할 제2뿌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거점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추진하는 것으로, 현재 문광부로부터 국비 보조사업 적격 심사를 받고 있다. 행평근린공원 일대에 제2뿌리공원과 유스호스텔, 가족놀이터, 수변산책로 등 효문화뿌리마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대전이 효 문화 메카로 거듭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전시는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행평근린공원의 결정권자는 대전시장이다. 따라서 중구가 공원 내 시설 설치 등 사용을 위해선 행정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사전 협의를 하지 않고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국비를 확보하게 된다면 지방비 부담에 대해서도 시와 협의해야 한다.
대전시와 중구는 유기적인 관계를 이뤄 `효`를 테마로 한 대전의 정체성, 상징성을 위해 함께 힘을 쏟아야 할 때다. 취재2부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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