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학교 행복기숙사가 오는 6월 준공, 9월부터 학생들이 입주 예정이다. 사진은 나사렛대 행복기숙사 조감도. 사진=나사렛대학교 제공
나사렛대학교 행복기숙사가 오는 6월 준공, 9월부터 학생들이 입주 예정이다. 사진은 나사렛대 행복기숙사 조감도. 사진=나사렛대학교 제공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정주여건을 개선할 행복기숙사가 천안, 아산에 잇따라 들어선다.

30일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나사렛대학교 행복기숙사가 오는 6월 완공해 9월부터 학생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행복기숙사는 민자사업방식(BTO)를 준용,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학교법인이 50%씩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신축하는 기숙사이다. SPC는 사업시행자가 돼 대학 내 기숙사를 건립하고 학교에 기부채납 후 최대 30년간 기숙사 운영권을 취득해 공공기금 차입금을 상환한다. 나사렛대 행복기숙사는 300인 수용 규모로 사학기금 17억 원, 주택기금 40억 원, 대학 18억 원 등 77억 3000만 원을 투입해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2인실 기준 월 기숙사비는 21만 5000원이다.

호서대학교는 아산캠퍼스 기숙사 B동과 C동 사이에 행복기숙사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3월부터 운영할 호서대 행복기숙사는 총사업비 240억 원으로 10%인 24억 원을 학교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90%는 사학진흥기금과 주택도시기금에서 충당한다. 기숙사 운영기간 30년 동안 생활관리비로 원리금을 상환한다. 호서대 행복기숙사 수용인원은 800명이다. 행복기숙사가 운영되면 충청권 대학의 평균보다 조금 낮은 호서대의 기숙사 수용률(16%)이 평균 수준으로 상향될 전망이다. 호서대 행복기숙사는 현재 설계 진행중이다.

천안, 아산 대학들 가운데 행복기숙사는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처음 도입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수용인원 924명 규모의 행복기숙사를 2014년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천안은 대학별 행복기숙사 뿐만 아니라 행복연합기숙사도 들어선다. 천안행복연합기숙사는 옛 동남구청사 부지에 짓는다. 총사업비 163억 5900만 원으로 수용인원은 600명, 2020년 1학기 개관 계획이다. 천안행복연합기숙사 신축을 포함한 천안도시재생사업은 지난해 12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화했다.

지역대학 관계자는 "부족한 기숙사 확충에 행복기숙사 사업이 큰 도움 된다"며 "행복연합기숙사까지 갖추면 대학생들의 주거난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기준 충남지역 대학교들의 기숙사 수용률은 평균 27.16%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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