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보령시 농업기술센터의 축산용 미생물 공급사업이 친환경축산 실현에 앞장서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2009년 친환경 축산관리실을 설치하고 효모, 고초균, 유산균, 광합성균 등 모두 4종의 미생물을 배양해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201농가에 27t을 지원했다.

생균제인 효모, 고초균, 유산균은 단일배양 후 혼합해 2ℓ씩 포장, 광합성균은 20ℓ씩 공급해 생균제는 가축의 음용수에 희석하거나 사료에 첨가해 먹일 경우 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율을 높여 질병발생을 예방하고, 광합성균은 축사 내 살포로 악취를 감소시켜 쾌적한 사육환경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비 6억원을 확보해 친환경축산관리실 배양장비를 확충, 하반기부터는 매주 4t을 생산하면서 연간 180t까지 공급할 수 있어 축산농가에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천북지역에서 돼지 1300마리를 사육하는 A농장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광합성균과 EM활성액을 축사 전반에 활용한 결과 돼지가 잘 크고 축사 냄새가 줄어들었다"며 "구제역을 비롯한 각종 질병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황동화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미생물이 축산농가의 생산율 증대와 쾌적한 시설 환경 조성의 효과가 높아 이용하는 축산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축산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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