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에 참여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비롯한 진로개발역량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교육부와 2015년과 2016년 각 55개 중학교 3학년생 1484명과 13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분석한 결과 자유학기제에 참여한 학생은 5점 만점에 3.96점으로 미참여 학생(3.87점)보다 높았다고 30일 밝혔다.

진로개발역량을 구성하는 4개 항목 중 직업이해의 경우 자유학기제 참여 학생은 3.80점, 미참여 학생은 3.70점이었고, 진로탐색의 경우 각 4.01점과 3.89점으로 조사됐다.

이와 별도로 자신이 원하는 업무에 대한 인지 수준은 자유학기제에 참여한 중학생이 3.78점이었고, 참여하지 않은 중학생은 3.56점이었다.

이는 대전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최근 시교육청에 발표한 자유학기제 운영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학생의 경우 4.21점(시행 전 3.98점), 교사 4.07점(3.85점), 학부모 4.04점(3.86점)으로 각각 0.2점 가량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참여형으로 수업을 개선해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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