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을 비롯한 대전 탄동천 주변 11개 기관은 `시민과 함께하는 탄동천 벚꽃길 축제`를 4월 4일에서 9일까지 공동개최한다.

이는 탄동천 주변을 대전시민과 연구원들이 즐겨 찾는 과학문화 생태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인근 11개 기관이 지난해 12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첫 걸음으로 진행되는 협력사업이다.

탄동천 11개 기관연합은 그동안 1·2차 실무자회의를 통해 세부 계획을 논의했고, 30일 11개 기관 기관장협의회를 통해 최종 축제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축제는 숲향기길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매일 저녁 개최되는 뉴에이지 음악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4월 8일과 9일 주말 동안에는 벚꽃콘서트, 버스킹 등 음악행사와 벼룩시장, 과학 백일장대회, 시화전, 중고책 바자회, 과학기술인 걷기축제 등 문화행사, 그리고 대한민국 별축제, 시민 관측회 등 과학체험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축제장 주변에는 국립중앙과학관 전시관을 비롯해 지질박물관, 화폐박물관, 대전시민천문대,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의 탐구학습장, 한국화학연구원의 화학예술특별전 등 전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가족과 함께 과학체험도 할 수 있다.

참여 기관들은 축제기간 중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 화장실, 카페 등의 편의시설을 적극 개방하기로 했다.

양성광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을 비롯한 11개 기관 기관장들은 "4월 과학의 달 벚꽃 개화시기를 맞아 탄동천 벚꽃길에 와서 벚꽃도 보고 공연도 즐기면서 과학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탄동천 주변을 대전시민과 연구원들이 즐겨 찾고 대덕연구단지를 상징하는 과학·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과학문화 특화공간으로 조성해 전국적인 명소가 되도록 11개 기관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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