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한국서부발전(사장 정하황, 이하 서부발전)은 지난 29일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태안군사회복지협의회, 태안군과 함께 `태안 솔향기길` 정비·개선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솔향기길은 2007년 유류피해 사고 당시 태안을 찾은 123만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길로서, 태안군은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정성을 기억하고자 군 전역 51.4km 구간에 5개 코스의 솔향기길을 조성한 바 있다.

농어촌 경관개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서부발전은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년간 기부금 2억 1000만원을 전달하고, 태안군 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정비·개선사업을 설계, 시공, 감독하며, 태안군은 수선유지 및 관리롤 통해 탐방로의 브랜드화에 노력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이 지원하는 금번 솔향기길 지원범위는 만대항에서 꾸지나무골해수욕장까지의 거리로, 10.2km에 해당된다.

한편, 서부발전의 이번 지원으로 솔향기길에 안전로프 및 난간 등이 설치돼서 주민과 관광객들의 보행안전이 제고되고, 해설판·망원경·포토존 그리고 화장실 설치 등 수준 높은 탐방로로 탈바꿈될 예정이다.정명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