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9일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 작업과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을 30일까지 마무리하고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기 위해서는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4개 중 남은 2개를 30일 중으로 제거하고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를 고정해야 한다.

반잠수식 선박 2개의 날개탑 제거작업은 유골 추정물체의 발견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됐으며 현장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30일 중으로 남은 2개도 제거할 예정이다.

29일 사고해역은 새벽까지 강풍이 동반된 비가 내렸으며 오전 중 파고가 높았고 오후에 호전됐지만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작업은 세월호 선체-리프팅 빔 간 22개소, 리프팅 빔-지지대 간 28개소 등 총 50개소를 용접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28일 오전까지 총 16개소를 용접했지만 유골 추정물체가 발견되면서 고정작업이 중단됐다.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서 발견된 유골 추정물체와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가 육안확인 후 논의한 결과 동물뼈로 확인했지만 최종 판명에 필요한 DNA 검사 등을 진행키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하기 전까지 국과수와 해경의 담당직원이 각각 1명씩 반잠수식 선박에 29일부터 상주할 예정이며 현장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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