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제작, 연구용역, 전시회, 추모회, 북콘서트 등

세종시는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화백의 생가복원을 포함한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다큐멘터리 제작, 기념전시 등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세종시는 29일 한국적 추상화를 확립해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장욱진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지역 대표 인적문화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생가복원, 기념관 건립, 콘텐츠 발굴 등 화백을 활용한 세종시 문화예술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사업비 5000만 원을 들여 4월 중 ‘장욱진 화백 문화브랜드 육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해 6월 말 중간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화백의 연동면 송용리 생가와 생가 주변 문화유적지 분석을 통해 실행 가능한 세부 콘텐츠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장 화백의 작품세계와 생애를 체계적으로 기록, 정리해 세종시의 대표적 역사인물 홍보자료 및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5월까지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계획이다. 화백의 생가와 탑비 등 탄생에서 안식까지 화백의 발차취가 남아 있는 중요한 지점들을 탐방하고 그의 미술세계를 이루는 중요한 배경과 모티브가 된 고향 풍경 등 여러 흔적을 찾게 된다.

또 오는 10월 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세종축제 시기에 맞춰 국립세종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화백의 유화, 드로잉 등 작품 50여 점과 사진 등 생애 자료, 화백의 작품을 이용한 디지털 콘텐츠 등을 전시하는 ‘장욱진 화백 100주년 기획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오는 6월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화백을 주제로 체험형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8월 연동면 생가 및 탑비 일원에서 화백의 유가족, 제자, 미술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열 계획이다. 오는 10월 세종축제 북페스티벌 행사에서는 장욱진 특별부스를 운영한다.

세종시 관계자는 "늦은 감이 있지만 지역출신인 장욱진 화백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문화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유가족과 관계자들을 수시로 만나 생가복원과 브랜드 육성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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