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단양군보건소의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 사업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운영된 이 사업은 올해 기초생활수급자와 결혼이민자, 차상위계층 등 모두 4900가구를 대상으로 가정방문을 통해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고 있다.

방문건강관리사업은 사회적 의료취약계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의료 이용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적절한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의료취약계층의 건강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군 보건소는 지난해 고혈압 1124명, 당뇨 376명, 암 114명, 관절염 703명, 뇌졸중 88명 등 모두 2405명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기도 했다.

고혈압환자의 경우 98.2%가 투약하고 85.1%의 조절률을 보였으며, 당뇨환자도 투약률 97.6%에 조절률 79.1%의 효과를 내기도 했다.

이처럼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단양지역에서는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다.

또 민간 사회복지협의체 등과도 연계해 목욕, 가사도우미, 반찬나누기 등을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의 복지만족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군 보건소 내의 타 사업인 금연상담, 암 검진, 결핵진료, 한방건강증진사업 등을 통해 대상자들의 욕구에 부흥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운동, 건강식단 등 실천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도우며, 보건소 내 프로그램 또는 외부 자원을 연계하여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군 보건소는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 사업의 실효성을 위해 대상자들과 시간대를 맞춰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 사업의 지원내용은 기초 조사 시 혈압, 혈당을 측정하며, 생활습관개선, 약물관리에 대한 정기적인 지도, 심뇌혈관질환, 재활, 영양, 운동, 금연, 구강건강을 비롯해 치매관리사업과 연계한 전문서비스와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받아 반찬지원서비스를 지원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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