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캄보브랜드 방문단 환영식에서 이완섭 서산시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29일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캄보브랜드 방문단 환영식에서 이완섭 서산시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캄보프렌드(Campbo Friend)에서 돌보고 있는 캄보디아 학생과 인솔자 11명이 29일 서산시를 방문했다.

캄보프렌드는 캄보디아를 비롯해 베트남, 몽골, 필리핀, 케냐 등에서 교육, 건축, 의료, 이미용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

이번 방문은 베이비부머, 캄사모, 캄미로, 러브인캄코, 충남해봉, 라이온스 등 서산지역의 자원봉사단체들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대지 2만314㎡(7000평)를 구입하고 서산마을을 조성하고 있는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들 단체에서는 서산마을에 집과 공동우물, 화장실, 쉼터 외에 망고나무 400그루도 심었다.

이날 방문단 일행들은 서산지역의 멘토 10여 명과 함께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가한데 이어 해미읍성, 간월도 등 관광지를 찾고 서산의 유서 깊은 역사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또 서산 산업화의 역동적인 현장인 동희오토와 현대오일뱅크를 견학하며 모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교훈과 희망을 얻기도 했다.

앞으로 서산지역의 자원봉사단체들은 서산마을의 협소한 학교에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 학생을 위해 건물을 증축하고 책상 및 의자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체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장학금도 기증할 예정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자원봉사는 단순히 물질적 지원이 아니라 희망과 용기도 함께 전해주는 값진 일"이라며 "이러한 나눔과 기부의 문화가 이번 캄보프렌드의 방문으로 서산지역에서도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관희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