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행(오른쪽 세번째) 충남도교육청 안전총괄과장과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희진 기자
김영행(오른쪽 세번째) 충남도교육청 안전총괄과장과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희진 기자
"전국 최초로 설립된 곳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안전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형 안전 콘텐츠를 개발하고 안전의식 향상 교육을 실시해 충남이 `학교안전 1등 지역`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영행 충남도교육청 안전총괄과장은 학교 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에 대한 인식 함양, 그리고 학생들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현장 위주의 실습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착공 예정인 안전체험관의 개관, 생존수영, 이동형 안전체험버스와 같은 다양한 안전 콘텐츠를 바탕으로 `교육 안전 1등` 충남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14년 9월, 김지철 도교육감의 공약에 따라 전국 최초로 신설된 도교육청 안전총괄과는 전국의 교육 안전분야를 선도하는 자타공인 `1등 부서`다. 안전기획팀과 비상대비팀, 재난관리팀 등 3개 분야로 나뉜 안전총괄과는 13명의 직원이 한몸처럼 움직이며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장학사, 공무원 등 구성원도 다양해 현장·행정·기획과 같은 분야별 전문성도 높다. 사무실 벽에 직원들 수에 맞는 안전헬멧이 걸려 있을 정도로 현장성을 중시하는 곳이기도 하다.

전국 최초의 안전 전문 부서인 만큼 최초라는 수식어 역시 별명처럼 따라붙는다. 전국 최초의 학생안전체험관 설립, 안전관련 스마트폰 앱 `충남학생지킴이`의 전국 최초 개발 등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안전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기획팀 유충근 주무관은 "김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의 모든 직원이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만큼, 각 부서에서도 톡톡 튀는 안전 관련 정책이 나온다"고 말했다.

물론 이처럼 다양한 안전관련 시책을 개발해도 여전히 안전사각지대는 존재한다. 접근성이 낮아 체험기회를 누리기 어렵거나 예산부족으로 안전시설을 확대하기 어려운 오지·벽지 학교 등이 그렇다. 때문에 이들은 지난해 소규모 학교 100곳에 `투명 안전우산` 2000개를 보급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김혜진 장학사는 "비가 올 때 우산을 쓰면 교통사고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투명우산으로 소규모 학교 아이들의 교통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덕분에 정부 역시 이들의 노력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안전총괄과 신설 다음해인 2015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도교육청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된 것이다. 도교육청은 매년 실시되는 을지연습에서도 3년 연속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안전분야 만큼은 전국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안전총괄팀은 여전히 새로운 안전 콘텐츠 개발과 시설물 보강에 힘쓰고 있다. 단 1명의 학생이라도 안전하게 보살펴야 한다는 사명 덕분이다.

김 과장은 "안전총괄과 신설 이후 우리 지역에서 다행히 큰 안전사고는 없었다"며 "하지만 사고예방과 안전에 끝은 없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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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행(오른쪽 두번째) 충남도교육청 안전총괄과장과 직원들이 안전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희진 기자
김영행(오른쪽 두번째) 충남도교육청 안전총괄과장과 직원들이 안전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희진 기자

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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