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병해충의 국제적 전파를 막기 위한 국제식물보호협약(IPPC) 총회가 4월 5일부터 11일까지 한국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는 역대 최초로 IPPC 본부가 있는 이탈리아 로마가 아닌 회원국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점과, 2020년 유엔 식물보호의 해 제정을 앞두고 4년간 IPPC의 활동방향을 설정하는 총회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IPPC가 주최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총회는 전세계 100여 개 국가의 식물검역 정부대표와 관련 국제기구 등에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5일 개막식에는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세계관세기구 사무총장, 국제식량농업기구 사무차장보가 참석한다.
한국은 그동안 IPPC 의장단 활동과 아시아지역 워크숍 등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14년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IPPC의장에 검역본부 임규옥 연구관이 선출되는 등 식물검역분야 국제협력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매년 아시아 식물검역 국제기준 워크숍을 개최, 2013년에는 제28차 아태지역 식물보호위원회 총회를 개최하는 등 아시아지역 식물검역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오는 2020년 유엔 식물보호의 해 제정을 위해 IPPC운영위원회 활동상황 및 향후 활동방향을 회원국들에게 보고하고 오는 7월 국제식량농업기구(FA0) 총회에서 세계식물보호의 해 제안을 지지토록 촉구할 예정이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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