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5100명 출생… 사망자는 역대 최다

지난 1월 출생아 수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는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85세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사망자 수도 늘어 1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전국의 출생아 수는 3만 5100명으로 월별 인구동향이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가장 적었다.

2000년 1월 출생아 수 6만 1200여 명과 비교하면 17년 사이 출생아 숫자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이 통계를 보면 2015년 12월부터 1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들어 출생아 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1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 줄었다. 출생아 수가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1월 기준으로는 2002년 1월 -14.3%를 기록한 뒤 15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14.2%로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뒤 11월 -9.6%, 12월 -14.7% 등으로 출생아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2013년 연간 출생아 수 감소율이 -9.9%를 기록하고 2014년 -0.2%, 2015년 0.7% 등으로 회복되는 듯했으나 작년 -7.3%(잠정)를 기록해 감소율이 늘었다.

1월 혼인 건수는 2만 39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한편 1월 사망자 수는 2만 5900명, 이혼 건수는 8100건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늘었고, 이혼 건수는 2.4% 줄었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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