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은 살아있다] 11월 30일 까지 특별 기획전

교과서박물관 `동무들아 이리와. 나하고 놀자.` 전시실   사진=교과서박물관 제공
교과서박물관 `동무들아 이리와. 나하고 놀자.` 전시실 사진=교과서박물관 제공
컴퓨터도 텔레비전도 없는 옛날에 아이들은 무엇을 하며 놀았을까?

자연 속 동물이나 곤충들과 친구가 되고 풀이나 꽃, 나뭇가지와 열매도 놀이감이 되던 시절이 있었다.

국내 유일의 교과서 박물관은 11월 30일까지 수십 년 전 어린시절을 돌아보는 `동무들아, 이리 와. 나하고 놀자.`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1950-70년대의 초등학교 교과서 속의 놀이문화를 중심으로 놀이와 동요를 테마별로 전시했다.

옛 교과서 속의 놀이모습과 놀이의 변화과정, 그리고 추억 속에 아련히 남아 있는 풍금소리와 함께 불렀던 동요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는 옛날 소꿉친구들과 어울려 뛰어 놀며 부르던 동요들을 교과서 실물과 함께 악보와 배경 이미지를 전시해, 잊혀져 가는 그때 그 시절의 동요들을 부르며 놀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물총놀이, 전화놀이, 자석놀이, 물레방아놀이, 운동장 놀이, 숨바꼭질, 고무줄놀이, 비누방울놀이, 연날리기, 팽이놀이, 윷놀이까지 다양한 놀이문화를 교과서 속의 놀이도구와 함께 실물로 제작해 전시했다. 이밖에 투호놀이와 칠교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윷놀이, 그림자 놀이 등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놀이 체험의 장도 마련했다.

교과서박물관 관계자는 "1960-70년대 교과서속의 놀이를 통해 골목마다 명절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신나게 놀이판을 벌였던 모습을 그려보기 위해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입장료는 무료.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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