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지난 2년간 난항을 겪던 논산계룡농협 로컬푸드복합커뮤니티 센터 건립 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계룡시에 따르면 논산계룡농협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사업은 논산계룡농협이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2015년 충남도의 농협과 함께하는 지역혁신모델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충남도와 계룡시가 각각 7억 원, 논산계룡농협이 6억 원 등 20억 원이 투입되지만 부지 매입비 등을 포함하면 모두 70억-80억 원이 소요되는데 충남도와 계룡시의 부담금 14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논산계룡농협이 전액 부담한다.

논산계룡농협은 그동안 계룡지역 150 농가가 사업 추진단을 구성해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로칼푸드 직매장은 물론, 농협하나로마트, 금융 등 원-스톱 복합 매장을 건립하기로 하면서 계룡지역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농협 하나로마트가 들어서면 장기적 불경기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상권이 타격을 입는다며 충남도와 계룡시의회에 하나로마트 설치를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난항을 겪어오다 농협측이 상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올해 하나로마트 설치를 제외키로 결정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가게 됐다.

논산계룡농협은 오는 4월 4일 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같이 변경된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갖기로 했으며 계룡시도 상인들이 반대하는 하나로마트 설치를 하지 않고 로컬푸드직매장만 건설한다면 추경에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농협 관계자는 "로컬푸드복합센터는 지역의 특색 있는 고향의 먹거리를 개발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접 교류공간 확보로 도시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 하게 된다"며 "계룡 상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하나로마트는 설치하지 않기로 하고 시민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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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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