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은 행정업무 변화대응과 업무협조, 직장분위기조성을 위해 3개월에서 30년이 넘은 선후배공무원간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열었다.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군은 행정업무 변화대응과 업무협조, 직장분위기조성을 위해 3개월에서 30년이 넘은 선후배공무원간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열었다.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옥천군이 급변하는 행정환경 변화대응과 업무협조,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한 선후배 공직자간 대화의 장이 지난 27일 옥천군청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 간단한 점심식사를 곁들인 토론) 대화의 장에는 3개월 된 새내기 공무원부터 30년이 넘은 신강섭 부 군수까지 30여 명이 함께 했다. 참여자들은 몇 가지 주제를 가지고 저마다 느끼고 있는 공직에 대한 마음가짐과 발전방안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기획감사실 김형걸(행정 7급) 주무관은 "가족과 이웃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쁨이 바로 지방공무원으로서의 매력"이라며 대화의 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천현수 농촌지도사는 "농민이 있기 때문에 내가 있다"며 "행정의 최일선에서 각자 맡은 업무와 관련된 민원인 편의를 도모하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존재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어 천 지도사는 선후배간 진지한 대화를 통해 서로 돕고 역량을 키우는 것이 품격 있게 일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업무양과 난이도, 해결이 어려운 민원 등을 혼자고민하지 말고 선배공무원, 상관 등과 함께 나누면 해결도 쉽게 되고 일하기도 편한 공직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문화관광과 권미주(행정 6급) 주무관은 "일을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주말 휴일근무, 야근 등 피치못할 사정으로 출근을 해야 한다면 나의 가족, 친구를 위한 일이라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반면 새내기공무원들은 고민이 많았다. 공직에 처음 들어왔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는 법, 조직내에서 나의 위치, 일을 잘할 수 있는 방법, 민원 인을 대하는 요령 등 수많은 질문들을 던졌다.

이에 대해 신강섭 부 군수는 "인연은 하늘이 맺어주지만 관계는 사람이 만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일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동료, 선배와의 많은 대화를 통해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옥천군공무원의 선후배간 허심탄회한 대화는 내달 6일과 7일에도 각 실·과·소 차석 및 서무와 새내기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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