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교직원들의 각종 비위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도의회 백낙구 의원(보령2)은 28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모범이 돼야 할 교직원들의 비위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증가 추세에 있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이 분석한 `2014-2016년 공무원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14년 69명, 2015년 57명, 지난해 113명 등 최근 3년간 총 239명의 교육청 공무원이 징계를 받았다. 특히 2016년에는 2015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성범죄 등 범죄 행위도 다변화했다고 백 의원은 설명했다.

교육청 공무원의 성범죄 발생 건수는 2014년 5건, 2015년 2건, 2016년 9건 등으로 집계됐다. 백 의원은 강제추행의 경우 파면 또는 해임해야 함에도, 지난해 발생한 사건은 정직 1개월의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공무원 비위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안 마련과 교육, 홍보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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