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들이 지난달 천안인애학교에서 진로직업교육 강화를 위한 커피 로스팅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장애학생들이 지난달 천안인애학교에서 진로직업교육 강화를 위한 커피 로스팅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도교육청이 마을교육 공동체와 손잡고 장애학생의 직무 전문성·자립성을 강화해 `지역 맞춤형 인재`로 육성한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올해 장애학생 직업기능경진대회 및 진로 직업캠프에 1억 1200만원, 학교 내 일자리(희망일자리) 사업 지원 17억원 등 총 24억 8600만원을 투입해 장애학생들의 직무 전문성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학교 등 도내 교육행정기관은 `학교 내 일자리(희망일자리)`를 통해 장애학생을 총 100명까지 연차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장애학생 취업률과 진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천안인애, 공주정명, 서산성봉 등 특수학교 3곳의 `학교기업` 설치, 아산성심학교의 직업교육 중점학교 지정, 청양고 등 11개 고등학교에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를 운영해 현장실습 위주의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또 인근학교 장애학생의 직업훈련과 컨설팅을 제공하며 취업을 위한 직무 전문성 강화에 주력한다.

도교육청은 향후 지역 특수교육지원센터 중심인 `산업체 연계 진로·직업교육`과 `대학 연계 직무교육`, 중도·중복장애학생의 원활한 사회 전환을 위한 직업재활시설과 주간보호센터의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장애학생의 특성에 맞는 직업교육 기반을 조성한다.

장애학생 개인에 대한 특성 파악 역시 강화된다.

도교육청은 특수학교 6개교와 거점학교 2개교에 직업전환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한다. 이를 통해 장애학생의 생애단계별 진로 데이터베이스(DB) 관리를 바탕으로 미래 진로설계를 지원하고, 특수학교 전공과 29학급을 확대 설치해 학생-사업체-교사 연계를 통한 직무훈련도 실시한다.

이밖에 오는 11월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개발원, 지역대학과 복지관 등과 연계해 장애학생의 생애단계별 진로인식, 진로탐색, 진로 직업체험, 직업준비, 구인구직코너 등 교육과 체험, 직업이 연계되는 `장애학생 진로 직업캠프`도 추진할 계획이다.

백옥희 도교육청 유아특수복지과장은 "장애학생에 대한 관심과 지역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는 학생들이 성공적인 사회로 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장애학생들이 사회에서 개인의 특성에 맞는 진로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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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들이 지난해 7월 공주생명과학고에서 거점학교 워크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장애학생들이 지난해 7월 공주생명과학고에서 거점학교 워크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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