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협 공동기획 대선주자 집중토론회 - 자유한국당 이인제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27일 "대개혁을 통한 성장, 대통합을 통한 통일을 일궈내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대전일보를 포함한 전국 유력 지방신문사들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의 대선주자 초청토론회에서 "한국사회는 국가 리더십 표류와 사회경제적 위기 심화, 폭발직전의 안보 위기 등이 겹쳐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 같이 자신했다.

그는 대북정책과 관련, "한반도 위기의 본질은 북한의 체제 그 자체이며, 악마성 체제를 옹호하는 사람은 극소수인 만큼 나머지 북한 대다수 엘리트와 주민들이 변화에 대한 의지와 열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전술을 동원해 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개헌에 대해 그는 "내정은 내각제로하고, 외정은 대통령제로 하는 프랑스식 분권형으로 바꿔야 한다"며 "차기 대통령의 임기는 3년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대통령이 되면 분권형 대통령제로 6개월 안에 부속법률도 마무리할 것이며, 연정도 펼칠 것"이라고 분명한 어조로 강조했다.

그는 또 보수 단일화에 대해 "보수의 중심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우왕좌왕하면 손쉽게 좌파세력에게 정권을 넘겨줄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뒤 "우선 한국당 후보가 확정되면 후보등록 전까지 강도 높게 보수 결집을 진행해야 하며, 그 다음 개헌과 연정이라는 불가피한 과제를 중심으로 협력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 그는 "이미 사실상 연금된 상태이며, 탄핵으로 쫓겨난 대통령을 감옥에 가두면 얻는 것보단 잃는 것이 많다. 대한민국의 신뢰도와 국격은 큰 손상을 입을 것이다. 그리고 불구속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서울=송신용·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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