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16곳 대면평가 마감 내달 중순 최종 결정 촉각

내년부터 시행하는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대면평가가 지난 24일 마감되면서 지역 대학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역력하다.

지역의 한 대학은 "대면평가에서 심사 위원들에게 충분히 (우리 대학의) 사업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힌 반면, 일부 대학은 "최종 결과가 나온 뒤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27일 교육부와 지역 대학 등에 따르면 LINC+ 1차 관문을 통과한 지역 16개 대학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대면평가를 받았다. 대면평가는 대학별 사업계획 발표에 이어 40분간의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통과 통보를 받은 지역 대학은 충남대, 한밭대, 대전대, 한남대, 배재대, 건양대, 공주대, 고려대(세종), 건국대(연합모형)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면평가를 받은 한 대학 관계자는 "우리가 계획한 사업을 충분히 설명했다. 이 사업이 아무래도 지역과 연관된 내용이 많다 보니 대부분의 질문은 지역사회 기여와 관련된 내용이었다"며 "이 사업과 관련해 준비를 많이 했으니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결과 발표 이전에 말씀을 드리기 곤란하다"며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놨다.

평가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다. 교육부와 산업계, 연구계 등으로 구성된 `사업관리위원회`에서 내달 중순 쯤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LINC+ 사업은 LINC사업의 후속사업과 신규 추진되는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 사업`을 통합한 형태로 각각의 사업을 LINC+사업 내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으로 설계됐다.

지난해 교육부는 대학과 산업계간 연계·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두 사업의 통합을 통해 사업구조 단순화 및 재정지원의 효과성 극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대학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산학협력 고도화형은 총 2163억 원(대학당 평균 39억 원 내외)의 예산이 지원되며, 사회맞춤형 학과 중점형 사업은 총 220억 원(대학당 11억 원 내외)이 지원된다. LINC+에는 총 3271억 원의 재정지원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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