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보령시는 지난 27일 오후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시 관계자 및 어촌계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서해안 다목적 경보시설 2개소의 설치 위치를 확정했다.

서해안 다목적 경보시설은 국민안전처 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와 충청남도 경보통제소, 보령시와 연계해 해안지역 너울성 파도와 밀물 시 신속한 상황전파로 갯벌체험 이용객의 안내와 대피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올해 국비 5100만원, 도비 3570만원, 시비 8330만원 등 모두 1억 7000만원을 투입해 경보시설을 설치한다.

오는 5월 말까지 군헌어촌계 갯벌체험장과 주교 지역 대천방조제에 설치할 계획으로 경보시설이 설치되면 이 지역에서 갯벌체험을 하는 주민과 관광객 8만 4300여명의 안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가로등은 설치돼 있으나 안개가 끼면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고 방송장비 미설치로 지난해와 올해 3건의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대책마련이 요구됐다.

경보시설은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해 기후변동 상황과 기상특보, 위험경보 문자 등 실시간 상황을 전광판에 표시해 주변 이용객들의 신속한 대피를 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호 안전재난과장은 "앞으로도 재난이 우려되는 지역의 지속적인 예찰활동은 물론, CCTV 등도 추가로 설치해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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