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story 고교 학년별·과목별 `내신 만점 전략`

고1, 문제패턴·출제방식부터 익히고

고2, 수학 문제풀이 응용능력 키워야

고3, 수능특강 등 EBS 교재 활용 필수

 4월이면 새 학기 첫 중간고사가 시작된다. 고등학교 1학년은 새로운 환경과 높아진 학습 난이도 때문에 첫 시험이 부담될 수 있다. 또 최근 대학 입시는 수능보다는 내신, 학교생활기록부가 훨씬 비중이 크다. 학생부가 탄탄할수록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합격할 확률이 높다.

 중간고사 대비는 시험을 얼마나 남겨두고 해야 하는 것일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시험범위와 일정이 발표되면 시험일로부터 최소한 3주 전부터 본격적인 시험대비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공부혁명대 송재열 대장은 "시간 투자만으로 좋은 성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제대로 된 공부방법을 찾아 자신에게 꼭 맞게 준비를 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등학교 학년별, 주요 과목별 중간고사 대비 전략을 살펴봤다.

 

 ◇학년별 학습 Tip

 고1 : 입학 후 치러지는 첫 내신시험인 만큼 잘 봐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좋은 기회다. 우선 기출문제를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중학교와는 다른 시험 방식이 분명 있기 때문에 다른 문제 패턴과 출제 방식을 이해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먼저 풀어보고, 못 풀면 어디가 어려운지를 찾아내 공부하면서 참고해야 한다. 그리고 공부를 마친 후에 다시 풀어보기를 권한다. 지식이 늘어 더 잘 보게 될 수 있는데, 결국 공부가 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으니 큰 도움이 된다. 영어 같은 경우는 고교에 들어와서 중학교 때처럼 그냥 외운다고 처리할 수 없는 범위를 다루기도 한다. 따라서 단순암기 보다는 내용을 먼저 익히고 그 내용과 연결 지어 외우는 습관을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2 : 문과와 이과로 구분이 되어 처음 보는 시험으로 1학년 때보다는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루게 된다. 특히 이과라면 수학과 과학이 특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기존 패턴과 다른 흐름을 갖는 이과과목에 좀 더 공부하는 해야 한다. 수학 문제도 반복적으로 복습해서 풀어보고, 과학도 개념만이 아니라 문제 풀이에 시간을 쏟아야 한다. 과학은 대체로 교과서에서 개념이 출제된다 할지라도 문제 풀이를 어떻게 하는가가 성패를 가를 수 있다. 문제 풀이는 직접 해보지 않으면 늘지 않는다. 개념서 이상으로 유형서를 통해서 문제에 적용시키는 응용능력을 키워보자.

 고3 : 3학년은 수능특강 등의 EBS 교재가 중요시될 수밖에 없다. 부교재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방식으로 공부하면서 정해진 범위 안에서 꼼꼼한 공부가 필수다. 수능이 큰 범위에서 흐름을 전체적으로 파악 후 미시적인 것을 외운다면 내신은 좀 더 자세한 작은 내용들이 중심이 될 수 있으므로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개념들도 다시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능특강 등을 보면 주요개념이 적혀있는란 옆에 개념체크 같은 것이 작게 적혀 있다. 개념들을 간단히 체크하고 쉽게 암기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는데 무심코 넘어가는 경우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작은 것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개념들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과목별 학습 Tip

 국어 : 중학교 과정과 달리 고등학교 국어는 다른 과목에 비해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가장 높은 과목이다. 교과서에 실리는 글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문학작품을 비롯한 비문학작품에 사용되는 어휘 수준도 한 차원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어 같은 경우, 무엇보다 선생님의 수업에 따라 출제 방식이나 풀이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수업에서 선생님께서 언급하신 정의, 주제, 해설 등을 빠짐없이 필기하는 것부터 공부가 시작된다. 같은 학년에 국어 교과 담당 선생님이 만약 한 분 이상이라면 다른 반과 필기를 한번 공유해보기 바란다.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러 반에서 함께 공통적으로 강조되었던 개념들이 출제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또한 그 필기를 다시 노트에 옮겨 적거나 스스로 기억해서 다시 써보며 수업의 내용을 기억해보기를 추천한다. 그 과정에서 수업이 생생하게 기억 난다면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수학 :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과목 중 하나가 바로 수학이다. 국어, 영어도 마찬가지이지만 수학은 특히나 미리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고득점을 올리기 어려운 과목이기도 하다.

 수학은 수업을 집중해서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숙련도도 평가의 대상이다. 따라서 문제를 정확히 주어진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이 필수다. 단, 새로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좋지만 틀린 문제를 반복해서 다시 풀어보는 복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여러 문제를 접해도 잘 풀 수 있지만, 시험 전까지 주어진 시간이 한정적이다. 또한 내신문제는 수업시간에 쓰는 교재 안에서 출제되거나 혹은 일정한 출제 패턴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유사 유형 문제를 정확히 풀어내려는 연습이 훨씬 유의미하다. 너무 많은 문제를 기계적으로 푸는 것보다 효율적 시간활용을 통해 현명하게 유형 문제 정복을 하는 것이 내신을 위한 길이다.

 영어 : 영어는 교과서를 크게 넘지 않는 범위에서 공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교과서나 수업 시간에 활용된 부교재 안에서 출제가 이루어진다. 교재를 전부 외우라고 하기도 하는데, 공부할 과목이 많은 상태에서 모두 암기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쉽지 않다. 차라리 그 교재를 복사해 스스로 단어나 문법사항 혹은 문장 등을 빈칸으로 만들어가며 자신만의 문제 출제를 해보기는 것이 효과적이다. 풀어보고 고치고를 2-3번씩 하면서 내용과 함께 중요한 문법과 단어, 문장 등을 익혀보자. 직접 문제를 출제하는 노력은 수업 중 강조된 개념들을 기억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송재열 공부혁명대 대장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시험을 앞둔 3주 전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하는데 되도록 단위수가 높은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은 암기과목보다 우선해서 시작해야 한다"면서 "미리 미리 과목 공부를 위해 주어진 미션들을 마쳐두면 그 다음 암기 과목은 생각보다 여유 있고 쉽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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